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전 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청소년과 시민들이 직접 만든 면마스크를 페루의 특수학교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의미 있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
‘페루 희망 나눔’으로 명명된 이 행사는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관장 배정수)가 코이카 페루사무소와 연계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특수아동학교(Esperanza(희망)보호센터)의 아동들에게 아산시 청소년과 시민들이 직접 제작하여 기부한 면마스크와 페이스쉴드를 우편으로 발송하는 활동이다.
본 프로그램을 참여한 150여명의 청소년과 비대면 환경프로그램 ‘eco in the box’ 참가자 그리고 익명의 아산시민들의 기부로 총 300장의 면마스크를 기부했다.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관계자는 "청소년 국제교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페루 내 대학교의 한국어학당과 2019년 비디오컨퍼런스를 진행한 바 있으며, 그들을 통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페루 소외계층 아동들의 사정을 듣고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한 얼굴가림판인 페이스쉴드 없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페루의 사정을 감안하여 3D프린터 유저들의 지역사회 나눔단체인 ‘삼디뱅(3D Vandguard)’에서 약 200개의 페이스 쉴드를 3D프린팅으로 제작하여 동봉했다.
프로그램 참가자중 K군은 “처음으로 해외에 기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제가 만든 마스크를 페루아이들이 착용한다고 생각하니 제작할 때 더욱 정성이 담기고 정말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