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초등학교 앞 골목 입구에 세워놓은 표지판이 오갈 때 마다 공연히 어색하다 .
도대체 누굴 위한 표시일까?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과 실버존(노인보호구역) 교통사고는 보험가입 여부나 피해자의 합의에 관계없이 중대 과실로 형사 처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학교 앞은 자동차로부터의 어린이 보호 구역을 알리는 안전표지판과 과속방지턱 등을 설치해 천천히 다니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앞 교통안전 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학교 주변의 인면수심의 흉악범죄가 어린이를 상대로 늘어나고 있다
안전사고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나 보호구역인지 해제지역인지 알아봐야 할 상황이고 법안으로도 문서화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굳이 보호해제라고 흉물스러운 표지판을 세워놔야 할 만큼의 길목인지 의아하다
“학교 앞 천천히” 라는 도로 위 글씨가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운전하는 어른들의 과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가 하는 생각에 아이들한테 미안한 마음을 숨길수가 없다
그 앞을 매일 지나는 등하교 길에서 어린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다닐까 ?
저 것을 세워놓은 어른들 중 몇 명이나 해제 구역이라고 꼭 표시해야 할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까
어린이 보호 해제 !
분명 어른들의 소소한 이기심을 나타내는 푯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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