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운 나쁘면 걸리는 병?” 방역지침 신경 안 쓰는 2030세대
기자수첩] “운 나쁘면 걸리는 병?” 방역지침 신경 안 쓰는 2030세대
  • 김정미기자
  • 승인 2021.01.25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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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영세 소상공인 희생만 강요하나

 

김정미기자
김정미기자

25일 현재 코로나 19 감염자가 전국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인데 보령에는 확진자가 인구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다.

어느 매체의 조사에 따르면 2030 세대들은 코로나19를 ‘운 나쁘면 걸리는 병’ 정도로 치부하고 방역지침에 크게 신경을 안쓰는 경향이 크다고 한다. 그래서 방역에 큰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이다 . 더더구나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활동적인 2030세대들은 방역불감증 같은 것도 있었으리라 생각 된다.

모든 2030세대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20~30대는 방역지침을 실천하는 것이 코로나19 방역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행동에 옮겨지지 않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와 지자체에서 코로나19확산에 따라 여러가지 방역지침을 내놓아 울며 겨자 먹기로 정한시간에만 영업해야하는 상황을 맞아 영세소상공인들은 속이 타타 못해 재가 될 지경이다.

언제가는 좋아질꺼라는 희망적인 얘기를 위로삼아 버텨왔고, 협조해야 된다는 군중심리에 어쩔수 없이 버텨가며 방역수칙을 지키고 정부와 지자체에 협조하고 있지만 영세소상공인들에게 코로나19 확산의 결과는 먹고 살기 힘든 상황으로만 더 악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5인이상 집합금지라는 방역지침이 있어 가뜩이나 장사도 안되는 상황에 손님을 골라 받아야 하는 식당도 있지만, 전통시장의 어떤 식당에 가면 방역지침에 어긋나지 않게 4인의 손님을 받아 꾸역꾸역 앉혀 복잡한 방역지침에 위반되지 않는 식당도 있다.

이렇듯 공무원들이 만들어 놓은 방역기준은 형평성도 맞지 않고 혼란스러우며 답답할 정도로 미흡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무작정 영세소상공인들에게 희생만 강요할 것이 아니고 2030젊은 세대들을 좀 더 설득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월급이 잘 나오는 직장인이든 코로나 19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이든 누구를 불문하고 “ 나만아니면 돼~”라는 사고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지금 도시에서는 확진자가 줄고 있다는데 보령은 어떤 이유인지 도시와 반대로 많이 늘고 있다.

보령은 지금 여전히 불안하고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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