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내초등학교(교장 박선희)는 보령교육지원청의 초등학교 미술교육과정 강사 지원 프로그램(서예)을 지원받아 10월, 11월 두 달 동안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예 관련 미술 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수업은 미술 교과에 나오는 붓글씨를 주제로 대천 연서회 회원인 곽미자 서예가와 담임 교사가 함께 학급별 6시간, 3~6학년 총 48시간의 협력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바른 자세로 앉아 팔꿈치를 들고 붓으로 글씨를 쓰는 경험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선긋기부터 판본체의 기본형까지 6시간 동안 차근차근 본인 손으로 직접 써봄으로써 옛 글씨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첫 수업에 참여한 6학년 최○○학생은“글자를 이렇게 정성들여 천천히 쓴다는 것은 저에겐 멋진 경험이었어요. 평소와 다르게 집중해서 글씨를 쓰다 보니 힘들었지만 마음도 차분해지고, 집중력이 좀 더 향상되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붓글씨를 배워서 제 이름을 제 손으로 직접 아름답게 써보고 싶어요”고 말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바른 자세로 온 마음을 담아 쓰는 우리의 붓글씨를 경험해봄으로써 서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아름다운 우리 전통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본다.

김정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