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나소열 부지사 보령.서천 행사장을 유독 많이 찾아다니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발행인칼럼]나소열 부지사 보령.서천 행사장을 유독 많이 찾아다니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 이대호 발행인
  • 승인 2018.11.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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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서천 지역위원장 자리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철옹성같은 자리
이대호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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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0일 나소열 충청남도 문화체육부지사 취임식이 도청에서 있었다. 그리고는 보령.서천지역에는 나부지사 취임을 축하한다는 더불어민주당보령지역 인사들 명의의 현수막이 여기 저기 걸려져 있었다.

지난 해 6월 대통령비서실 자치분권비서관에 내정되면서도 보령.서천지역에는 더불어민주당 여러인사들의 축하의 현수막이 걸려진 바 있었다. 그런데,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지난해 나부지사의 청화대 입성으로 사고당이 된 보령.서천 지역위원장으로 직무대행을 맡은 이모씨는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권한은 어디까지일까?

이 상황에 일부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었다. 공공연히 “나소열부지사 대신 잠시 자리를 맡게 됐다”는 세간의 얘기들을 거들듯이 이모씨는 나소열부지사의 “선출직에 나가지 않는 인물이기에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수락하여 “소임을 맡았다”고 언론에 말했었다.

이 대목을 짚어보자면 결국 나부지사가 다음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 국회의원에 출마하여 당선되기 위해서 정치적인 경험과 인지도를 더 견고하게 쌓을 시간이 필요했고, 그 시간을 얻기 위해 보령.서천지역위원장 자리를 비워둬야 하는데 다른 선출직 인사한테 그 자리를 넘기면 영영 돌아오지 않을 자리가 될 것 같아 선출직 인사가 아닌 이모씨에게 보령.서천지역위원장 자리를 넘겼다는 얘기가 된다. 결론은 정치적인 경험과 인지도를 더 쌓고 돌아올때까지 보령.서천지역위원장 자리를 이모씨에게 안전하게 맡겨 놓았다는 추론으로 볼 수 밖에 없다.

결국, 나부지사가 충남도문화체육부지사 자리에 취임한 후 보령.서천 지역 행사장에 유독 많이 찾아 다니는 것은 2020년 4월에 치러질 제 21대 국회의원선거를 대비하는 것이며, 어느 시점에 이모씨는 잠시 맡았던 자리를 나부지사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추론이 사실화 된다는 의미를 보태는 것은 아닐까?

만약에 예상대로 추론이 사실이 된다면 공천 및 주요당직자 인선등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밖에 없는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지역위원장 자리에 대해 특정인물이 맡겼다 되찾았다 할 수 있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고 탐할 수 없는 그런 철옹성 같은 자리임이 드러날 것이다.

또한 그 철옹성 같은 자리의 주인인 특정인물도 누구인지 확연히 드러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자칫, 더불어민주당 보령출신 인사들의 심각한 반감도 우려되는 추론이다.

어찌됐든, 요즘 적폐 청산의 소리가 드높아지고 여기저기서 적폐 청산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더불어 그 속에서 욕망 가득한 절대 권력의 적폐 또한 다시 조용히 양산되고 있어 그저 안타까울뿐이다.

권력의 욕망은 밟아도 뿌리 뻗는 잔디와 같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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