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팔이 안으로 굽는 정치인과 언론인
[발행인칼럼] 팔이 안으로 굽는 정치인과 언론인
  • 이대호 발행인
  • 승인 2018.01.05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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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씨’ 혹은 ‘A씨’는 의혹제기와 여론몰이의 단골 주인공

정치인도 사람이고 언론인도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다.

언론사뿐 아니고 포탈사이트도 메이저급 방송사도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특히, 지역 정치인과 언론인들도 다를 것 없이 삼삼오오 밀접하게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지역 언론사들은 자신들과 밀접한 관계의 정치인들은 띄워주고, 자신들과 물과 기름 같은 정치인의 행보나 실적에 대해서 비난의 기사를 거침없이 내보낸다. 그리고는 편향적인 기사가 아닌 듯 정당함으로 포장하여 주민들에게 알린다.

또한, 정치인들도 자신들과 밀접한 언론사들과 함께 밀실야합을 하며 자신들의 정치적인 행보에 대해서 포장 보도하려 하고, 경쟁 정치인들의 치부를 찾거나 만들어 언론사에 의도적으로 전달하여 보도하도록 하는 등 치졸한 행태를 보이는 정치인들도 분명히 있다.

그런데, 필자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무리 자신들이 기사의 정당함을 주장해도 억지로 보이는 기사도 있고, 말도 되지 않는 기사도 있음을 독자들은 안다. 특히, 가장 밉상의 기사는 편향적임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는 기사다. 요즘 흔히 얘기하는 내로남불의 기사들도 많다.

이런 기사들은 독자들이 굳이 내비치지 않더라도 취재기자 자신의 얼굴을 깎아먹는 일임을 알아야 할것이다.

아무리 지역 언론사 기자들의 나름 논조대로 기사가 쓰여 진다고 하지만, 정론직필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억지로 보이고 편향적으로 보이는 기사는 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도 언론사인데, 필자도 언론사를 발행한 한 사람으로써 그저 부끄럽고 안타까울 뿐이다.

기사를 쓰다보면 모씨를 인용하여 기사의 정당함을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모씨인용과 함께 모씨를 시작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자신들의 논조대로 상황을 몰고 가기도 한다.

그리고는 독자들에게 모씨의 주장을 믿어달라고, ‘모씨의 의혹에 공감해주고 동참해달라고 사정을 한다. ‘모씨혹은 ‘A는 팔이 안으로 굽는 언론사의 기사의 주인공이 된지 오래다. 하긴, 대놓고 이름과 얼굴을 여과 없이 올리는 언론사도 있으니 그보다는 모씨'A는 양반이다.

필자는 정론직필이란 의미를 알고 실천하려 한다.

필자는 흔한 주인공을 내세운 의혹제기와 여론몰이 식의 기사는 지양하려 한다. 필자의 마음가짐이 어떻든 독자들이 정론직필로 보아줄 건지 아니면 정론직필로 보지 않을 것인지는 독자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필자는 그 또한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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