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자극적인 보도를 해야 인기 있는 언론사다?
[발행인칼럼]자극적인 보도를 해야 인기 있는 언론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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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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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발행인

 

얼마 전 모 인사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 신생 인터넷신문사 취재기자를 보고는 모 신문사를 빗대며 “자극적인 보도(?)가 있어야 언론사가 인기가 생긴다“며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얘기를 건넨다.

자극적인 보도라는 것은 아마도 팩트와는 상관없고 도덕적인 것과는 더더욱 무관하게 아무런 여과없이 과하게 보도하는 그런 언론사를 말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처음 듣는 이야기가 아니다. 수시로 듣는다. 욕설이 자연스럽고, 성적인 수치심을 느낄 컨텐츠가 자연스럽고, 사람들의 명예훼손이 너무 자연스러운 언론사가 있다.

옳고 그름은 필요 없고, 자신은 감히 할 수 없는 짓거리를 과감히 실행하는 이런 부끄러운 언론사를 드나들며 대리만족을 느끼다 못해 쾌감을 느낀다는 인사들도 있다. 정말 이해 할 수 없고, 납득이 되지 않는 행태이고 현상이다.

정론직필해야 올바른 언론사가 아니고, 자극적인 보도와 자극적인 컨텐츠를 보여줘야 인기있는 언론사라고 얘기하는 인사도 그저 한심해 보일뿐이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라는 말이 있다. 요즘 신종어로 ‘내로남불’과도 약간은 일맥상통하는 의미가 될 수 도 있을 것 같다. 요즘 언론매체에 보도되는 칼럼이나 토크쇼에 보면 똥 묻은 개와 흡사한 인사들이 눈에 많이 띤다.

누가 봐도 일부 인사들은 누구를 평가하거나 비판할 자격이 전혀 없어 보인다. 또한, 이런들 저런들 그럴싸한 단어와 문장으로 포장은 잘 했지만, 조목조목 따지고 보면 그저 자신에게 묻은 똥은 깨끗하고 아름답기까지 하지만 남에게 묻은 겨는 더럽고 추잡하기까지 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렇듯 누구에게도 돌을 던질 자격이 없는 사람이 자신은 깨끗한척하며 돌을 던지는 상황이 자극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이러한 자극적인 보도가 이해도 안 되고 어이는 없지만 흥미를 끌기에 더없는 세상은 확실한 것 같다.

신생의 언론사로써, 정론직필을 약속했지만 인기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콘텐츠를 여과없이 보도하는 그런 언론사가 되어야 하는 건지 그저 쓴 웃음만 나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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