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전통시장 활성화가 안되는 것이 주차장 문제인가?
기자수첩]전통시장 활성화가 안되는 것이 주차장 문제인가?
  • 김정미기자
  • 승인 2021.06.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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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씨영상뉴스 김정미기자
김정미기자

지난 6월2일 충남도의회는 보령문화의 전당에서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방안’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영우도의원을 비롯하여 김일환 중앙시장상인회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열었었다.

전통시장의 활성화하려면 주차장확보, 택배포장대. 배달서비스등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설전도 있었으나 어떤 해답도 찾기는 쉽지 않았다. 특히 주차장 문제는 그날의 화두였다. 그러나 역시 답이 없었다.

보령시에는 4곳의 전통시장이 있다. 중앙시장, 한내시장, 현대시장, 동부시장이 있다. 4개의 시장이 한꺼번에 몰려있어서 한때는 시장이 바빠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대형마트가 생기고 상권이 동대동쪽으로 옮겨지면서 전통시장은 점점 쇠퇴해갔다.

이에 전통시장 상인들은 대형마트와 경쟁을 하기 위해 대형마트의 주차 편리성을 강조했으며,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중 첫 번째로 주차장을 꼽았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보령시에서는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주차장이 여의치 않아 부지가 확보 되는데로 표 나지 않게 어딘가 지속적으로 주차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보령시내 전통시장 주차장은 중앙시장1주차장 22면, 중앙시장2주차장 39면, 중앙시장3주차장 21면, 한내시장주차장 16면, 동부시장주차장 22면으로 총120면이다. 이밖에도 하상주차장도 있지만 거리가 멀고, 이용이 불편한 곳 빼고 노상유료 98면, 노상무료 206면이 준비되어 있다.

전통시장 주변의 텅비어 있는 공용주차장 모습
전통시장 주변의 텅비어 있는 공용주차장 모습

보령시민 모두가 만족 할 만한 주차면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주차장이 없어서 전통시장을 이용하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전통시장 주변의 공용 주차장을 가보면 알겠지만 오백원, 천원을 아끼기 위해 일부 공용유료주차장에는 차가 주차되어 있지 않고 주변 도로 갓길에 복잡하게 주차해놓은 차량으로 주변만 복잡한 곳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노상에는 불법주차까지 강행하며 주차 되어있는 것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나마 보령시에서 일부지역 노상 주차를 40분에서 2시간으로 늘려 시민들과 시장 상인들의 환영을 받고 있기도 하다.

전통시장 공용주차장에 대해서 500원 아끼려고 혈세로 만든 공용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불법 주정차를 하는 시민의식도 문제지만 보령시민의 세금으로 만든 주차장을 유료라는 이유로 비워져 있는 공간으로 방치하는 운영방식도 문제라는 일부 시민들의 지적이 있다.

전통시장의 활성화가 주차장 개선이 최우선은 아니지만, 전통시장을 살리고자 소중한 혈세를 투입해 만들어 놓은 공용주차장에 대한 보령시의 적극적인 운영방식 개선과 시장을 찾는 손님들과 시민들의 주차장 사용 의식개혁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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