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돌발 병해’…적기방제 놓치지 마세요!
‘벼 돌발 병해’…적기방제 놓치지 마세요!
  • 이대호기자
  • 승인 2021.07.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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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업기술원, 벼 흰잎마름병, 세균벼알마름병 등 예찰 및 방제당부
세균벼알마름병
세균벼알마름병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장마와 폭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벼 돌발 병해에 대비해 달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7월 2일을 전후로 제주부터 시작,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예년에 비해 집중호우나 폭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기상으로 인한 벼 병해는 크게 벼 흰잎마름병, 세균벼알마름병, 벼 잎집무늬마름병 등으로 구분된다.

벼흰잎마름병은 장마나 태풍이 지난 후 상시 침수가 잘되는 논과 해안 지역에서 많이 발생해 피해가 심하면 20~30%의 수량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

세균벼알마름병은 꽃이 필 때(개화기)나 이삭이 팰 때(출수기) 고온다습하면 발생한다. 이삭이 패기 전후 등록된 적용 약제를 살포한다.

벼잎집무늬마름병은 7월 이후 고온다습한 상태가 지속되고 질소시비량이 과다하여 벼가 밀식됐을 경우 발생이 심해진다.

잎집의 표면에 회록색 또는 암회색의 원형 또는 부정형의 구름 같은 무늬가 생기며 이것이 점차 회백색이 되면서 가장자리가 담갈색으로 변한다.

벼줄기의 밑부분을 약하게 해 도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주정일 친환경농업연구센터장은 “올 장마는 늦어지고 지역적으로 폭우가 예보돼 침수피해와 돌발 병해에 대비해야 한다”며 “벼 재배포장 병해 예찰을 주의 깊게 하고 예방적 방제와 발병 초기에 등록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최근 이상기상에 따라 돌발적으로 증가하는 벼 병해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해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수립하는 기후변화 영향·취약성 평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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