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청 ‘시민의소리’에 머드축제 개최 비난글 가득~
보령시청 ‘시민의소리’에 머드축제 개최 비난글 가득~
  • 김정미
  • 승인 2021.08.04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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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축제~ ‘제24회 온앤오프 보령머드축제’
보령시청 시민의소리에 올라온 머드축제 개최 비난 게시글들~~
보령시청 시민의소리에 올라온 머드축제 개최 비난 게시글들~~

보령시는“지난 23일 개막한 제24회 온앤오프(ON&OFF) 머드축제에 8월 1일까지 SNS를 통해 공개한 온라인 콘텐츠 조회수가 203만회를 기록하고 오프라인 축제장에 30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 축제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일상에 발맞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형 축제로 개최된 ‘제24회 보령머드축제’에 200여 만 명이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우리나라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자평하며 폐막했다.

그러나 그 이면을 돌아보면 시민들은 물론 일부 공무원들까지도 과연 누구를 위한 축제였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수도권은 방역수칙 4단계로 격상 유지하는 엄중한 시기이며 또한 경제적으로 위축 되어있는 상황에 축제라는 단어 자체가 코로나로 피로감이 최대인 보령시민들에게 위화감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결국, 올해 머드축제는 시민들은 관심도 없었고 즐거워할 처지도 못 되서 시민과 함께한 즐거운 축제가 아닌 휴가철을 맞은 관광객과 보령시장 또한 일부 인사들만의 축제였다는 것이다.

“다른 이웃 지자체에서는 해마다 개최했던 축제도 대폭 축소하거나 취소하는데 보령시는 꼭 보령머드축제를 했어야만 됐냐?”는 것이 많은 시민들의 반응이다. 물론, 내년에 있을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보령머드축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꼭 보령머드축제를 개최 하는 것이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성공의 초석을 다진다거나 그것만이 유일한 홍보 방법이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머드축제 개최에 대해 보령시청 ‘시민의소리’ 게시판에서 신모씨는 “동해안 해수욕장은 못 오게 하면 서해안으로 몰릴 것은 당연 한 것 아니냐?”며 “해수욕장 자영업자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머드축제 개최를 비판했다.

이모씨 또한 “대체 정신이 있는 겁니까??이시국에 야외 축제를 하다니??지역주민을 위한겁니까?? 지역주민들이 원할까요??아니면 할당된 예산 쓰기 위한겁니까??아니면 사진몇장 찍을 성과물을 만들기 위한겁니까??어느 보령주민이 좋아 할까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하는 겁니까??“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시민 A씨는“보령머드축제를 이 시국에 굳이 해야만 했냐”며 “온.오프라인으로 머드축제를 충분히 축소 시켰다고 떠들 것이 아니라 차라리 축제에 들어갈 돈으로 보령시민들에게 재난지원금으로 보령사랑상품권 10만원씩이라도 지급했으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았겠냐?”며 거침없이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부여군은 지난 달 부터 충남 최초로 전 군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30만원씩 지급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군민들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로 지급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보령시민 B씨는“보령시도 시민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시정을 치적이라 앞세워 자화자찬만 할 것이 아니고 힘든 시기에 보령시민과 소통하며 코로나19로 시민들이 어떤 힘든 상황이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여 물심양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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