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치매친화적 지역사회 조성 위한 ‘치매안심마을’ 지정
태안군, 치매친화적 지역사회 조성 위한 ‘치매안심마을’ 지정
  • 이용난
  • 승인 2022.09.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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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남면 달산2리 치매안심마을 현판식, 2019년 이원면 포지1리 이어 두 번째-
-치매예방교육 및 검진, 가정환경 개선, 치매파트너 발굴 등 적극적 지원-

 

21일 남면 달산2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현판식 모습.
21일 남면 달산2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현판식 모습.

 

최근 인구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이 치매안심마을 운영을 통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 21일 남면 달산2리 마을회관에서 허종일 보건의료원장 및 군 관계자,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 지역 단체장,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안심마을 현판식을 갖고 달산2리를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마을 구성원인 주민들과 주요 기관들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지원하고 치매환자와 가족 및 지역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치매친화적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군 치매안심센터에 따르면, 태안군 만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11%에 달하며, 센터에서 관리 중인 치매환자 수는 이달 현재 1082명으로 매달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군은 치매환자 및 가족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치매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와 배려,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치매안심마을 조성에 나섰으며, 지난 2019년 이원면 포지1리를 첫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치매안심마을 선정은 △75세 이상 고령자 수 △치매검진 및 등록 건수 △독거노인 비율 등 기준을 정해 이뤄지며, 선정 시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회 운영 △치매인식도 조사 △치매예방 교육 △치매 조기검진 △실종예방 관리 △가족교실 운영 △맞춤형 사례관리 등을 실시한다.

특히, ‘가정환경 수정 사업’을 통해 치매환자 가정에 안전바를 설치하고 도배 및 장판 교체를 실시하는 등 노인들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에 나서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이번 치매안심마을 지정을 계기로 남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및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치매예방교실을 운영하는 한편, 주민 및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치매파트너 양성 교육에 나서는 등 치매 친화적 사회문화 조성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치매안심마을 운영으로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에 불편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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